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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혁신위 자문위원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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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혁신위 자문위원 윤곽

입력
2001.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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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혁신위의 자문위원 면면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이 외부 전문가 및 명망가 그룹을 중심으로 선정했던 자문위원 후보는 모두 52명.이 가운데 25일 현재 자문위원직을 수락한 인사는 2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덕우ㆍ강영훈 ㆍ노신영 전 총리, 권오기 전 통일부총리, 김경동 서울대교수, 김경원 전 주미대사, 김기환 세종연구소장, 김명호 전 한국은행총재, 김숙희 전 교육부장관, 김영작 국민대교수,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장관, 박세일 서울대교수, 박영철 전 청와대경제수석, 배무기 울산대총장, 손봉호 서울대교수, 송 복 연세대교수, 안병영 전교육부장관, 이경숙 숙명여대총장, 이상우 서강대교수, 이승윤 전 경제부총리, 이영탁 전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정정길 서울대교수, 진덕규 이화여대교수, 한승주 전 외무장관 등이 그들이다.

이들 중 남덕우 김경동 김명호 김숙희 김영작 김진현 박영철 손봉호 진덕규 한승주씨 등 10명은 15일 이 총재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극비리에 소집했던 상견례를 겸한 1차 회동에 참석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나머지 자문위원 후보 28명은 아직 제대로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최종 결심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자문위원직을 수락한 인사들은 한결같이 철저한 보안유지를 당측에 요구하고 있다. 정치권, 특히 야당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운신의 폭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한 핵심 당직자는 “현직 언론인 등 특수신분 인사들은 아예 자문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면서 “소수이긴 하나 몇몇 인사들은 ‘여럿이 만나는 모임이라면 하지 않겠다’거나 ‘이 총재와 1대1로만 만나겠다’고 특별 예우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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