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15ㆍ천안여상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연소 우승기록마저 갈아치웠다. 이선화는 25일 경기 가평군 썬힐GC(파72)에서 벌어진 제1회 엠씨스퀘어컵여자프로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73-69-70)를 기록해 강수연, 정일미(한솔CSN), 신현주, 손혜경, 한소영 등 내로라하는 선배 5명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과 상금 2,700만원을 차지했다.
이선화는 프로선발의 나이제한이 폐지된 지난해 4월 여중생(천안 서여중) 신분으로 프로테스트에 합격, 역대 최연소 프로선수로 데뷔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주인공.
이번 대회를 통해 현재 미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희정(21)이 18세 때인 98년 스포츠서울여자오픈 우승때 수립한 최연소 우승기록을 3세나 앞당겨 다시 한번 국내 그린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17번홀에서 갤러리들의 대화를 통해 단독선두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집중력이 더 좋아졌다”는 이선화는 “쇼트게임이 가장 자신이 있으며 하루 6시간씩 퍼팅을 중점 연습한다”고 밝혔다. 이선화는 박세리의 유연한 스윙폼을 그대로 빼닮았지만 호주출신의 캐리 웹을 좋아한다. 드라이버 평균비거리는 230야드.
이정화가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15타로 단독 7위로 뛰어 올랐고 전날 무명돌풍을 일으켰던 늦깎이프로 박장순은 1오버파 217타로 8위, 서아람(칩트론)은 2오버파 218타로 9위에 머물렀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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