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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의 해군'에 한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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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의 해군'에 한인 여성

입력
2001.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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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5세 여성이 '올해의 해군(Sailor of the Year)'으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화제의 주인공은 4년전 해군에 입대, 버니니아주 노포크 해군기지에서 정보기술하사관으로 복무하면서 재난구조전문함정 USS그래플호에 근무하고 있는 박민영 하사(24). 박 하사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각 군 신문사 주관으로 매년 1명씩 선발하는 '올해의 모범군인' 선발시 35만여 해군 장병 중 '올해의 해군'으로 뽑혀 지난 17일 존 맥케인 연방상원의원으로부터 상패와 부상을 받았다.

박 하사는 USS그래플호에 근무하면서 바다에 추락한 여러대의 대형 민간항공기 인양작업에 참여해 왔으며 특히 지난 98년 캐나다 인근 바다에 추락한 스위스항공 소속 111호 여객기 인양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큰 공헌을 세운 것이 '올해의 해군'상을 수상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래플호의 D.E. 데이비스 함장은 "스위스 항공기 인양작업은 바다에 깊이 수장된 승객들의 시신과 비행기 잔해, 블랙박스등을 모두 인양해야하는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박 하사는 잠수부와 함정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컨트롤하는 중요한 임무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치하했다.

박 하사는 "동료들처럼 맡은 바 책무를 다했을 뿐인데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며 "장교로서 더욱 뜻깊고 보람있는 군생활을 위해 해사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에서 세탁업에 종사하는 박계우·박봉금씨 부부의 1남3녀중 막내딸인 박 하사는 당초 4년간의 복무후 장학금을 받아 대학에 진학하려는 당초의 진로 계획을 수정, 내년 가을 해군사관학교로의 진학을 결심했다.

/시카고지사-이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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