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대건설 전환사채(CB)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현대건설 CB에 투자할 경우 올 연말 100% 수익률은 거뜬히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장외중개시장에서 지난달말까지만 해도 4,200원 수준이던 현대건설 CB(발행가 10,000원)는 최근 5,500~6,000원으로 올랐다. 거래량도 하루 1억원에서 5억원대로 급증했다.
현대건설 CB는 감자이후 전환가격이 상향조정(2개종 각각 8,100원→6만3,579원, 9,870원→ 7만7,495원)돼 전환가치는 이미 상실했다. 현재 주가가 950원 수준.
그러나 전환하지 않고 만기(12월31일)까지 보유하면 원리금을 각각 1만2,299원, 1만1,505원씩 받게 된다. 6,000원에 매입해도 6개월만에 100% 수익률을 올리는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채권단 지원방안이 확정되면서 법정관리없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그러나 현대건설 경영정상화가 실패할 경우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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