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朴泰俊ㆍTJ) 전 총리가 내달 1일 포항제철 명예회장으로 공식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포철 고위 관계자는 25일 “26일 열리는 정례이사회에서 유상부(劉常夫) 회장이 포철 회장을 지낸 박 전 총리의 명예회장 추대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빠르면 6월1일부로 명예회장에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전 총리가 그동안 명예회장 추대를 고사해왔으나 최근 사무실과 급여 등 실질적 편의를 제공받지 않는 순수한 명예직이라면 수락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포철은 박 전회장의 명예회장추대를 둘러싸고 포철 회장을 역임한 김만제(金滿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비화되는 등 명예회장 위촉이 지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서둘러 이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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