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전쟁’ 1라운드는 3명중 가장 키가 큰 장정(155㎝ㆍ지누스)의 승리로 끝났다. 장정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뉴욕주 코닝CC(파72)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1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해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선전한 펄신과 함께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장정과 한 조로 라운드한 김미현(152.5㎝ㆍKTF)과 앨리슨 니콜러스(155㎝ㆍ영국)는 2언더파 70타로 박지은, 박희정 등과 공동 32위에 그쳤다. 한편 무명 조한나 헤드(영국)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첫 홀인 파4의 10번홀을 1.5㎙ 버디퍼팅으로 출발한 장정은 파5의 12번홀에선 10㎙의 장거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고 파3의 15번홀에선 60㎝ 파퍼팅을 아깝게 놓치는 등 15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각 2개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전반 막판인 16번(3.5㎙)과 17번홀(70㎝), 후반초반인 3번(5㎙)과 4번홀(4㎙)에선 줄버디를 잡아 스코어를 크게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반면 김미현은 파5의 14번홀에서 9㎙ 내리막 퍼팅을 3퍼팅, 첫 보기를 범한 뒤 16번홀(파4)의 버디로 만회했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인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진데 이어 7번우드의 레이업샷이 나무에 맞고 튕겨나오는 등 곡절끝에 4온-2퍼팅, 이날 치명타가 된 더블보기를 저질렀다. 특히 김미현은 지난 해에도 최종일 경기중 이 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져 공동 62위로 추락한 악연을 갖고 있다.
시즌 첫 승의 좋은 기회를 잡은 김미현은 이날 마음 먹은대로 플레이가 풀리지 않았지만 후반들어 집중력을 모아 더 이상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냈다.
남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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