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앤디 그로브 회장이 증시에서 힘을 더하고 있는 ‘인터넷 버블론’을 정면으로 반격했다.그는 24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한 주주총회에서 “인터넷은 아직 살아 있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특유의 ‘2분론’을 폈다.
2분마다 400명의 새로운 인터넷 사용자가 생겨나고, 1,400 개의 아이템이 이베이의 경매에 오르며, 또 2분마다 휴대폰 1,500 대가 팔리고, 야후에서 150만 페이지가 다운로드되고 있다는 것.
그로브는 지난 세기의 철도 운하 건설에 비유해 “최근의 정보기술(IT) 침체는 일시적인 것이며 인터넷 투자회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인터넷 투자열기도 살아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반도체산업의 경우 지난 40년간 200배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최고 경영자(CEO)도 “PC보급률이 미국의 절반수준에 그치는 유럽 등 앞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 큰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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