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의 대표적 성지인 서울 합정동 절두산 성지를 종합박물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절두산순교기념관은 26일 오후2시 절두산 성당에서 교육관 기공식을 갖는다. 교육관은 지상 5층, 지하 4층, 연건평 1,000평 규모로 영상교육실 세미나실 도서관 연구실 피정시설 등을 갖추고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절두산 성지를 순교자 종합박물관으로 조성하는 절두산 종합발전계획이 지난해 마련됨에 따라 최근 순교자 현양탑이 세워졌고 기념광장도 조성됐다.
기념관 측은 교육관 공사가 진척되는 대로 현재의 순교자 성당과 박물관 등을 대대적으로 보수 확충, 교육관 공사가 완성되는 시점에 문화관광부에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절두산 성지는 조선시대 말 가장 규모가 컸던 병인박해 때 1만명의 천주교 신자가 목숨을 잃었던 곳이다. 1966년 병인박해 100주년을 맞아 순교 성지로 조성돼 이듬해 절두산순교기념관이 문을 열였다.
송용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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