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 근처에 단골 가게에 물건을 사러 갔다. 물건값을 내려는데 지갑이 없었다. 사정 이야기를 하고 물건값 일만원을 다음날 은행계좌로 입금해 주기로 했다.국민은행에서 기업은행으로 인터넷 뱅킹을 통해 다음날 송금했다. 수수료가 500원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송금한 금액의 5%나 됐다.
연리로 계산해보면 1,825%나 된다. 단 한번의 송금 수수료가 5%라니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턱없이 높은 사채나 카드연체 이자에 대해서는 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송금수수료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선진국의 은행처럼 수수료를 면제해 주거나 송금 수수료율을 금액에 따라서 조절해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수수료는 나처럼 적은 금액을 송금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불합리하다.
/ 이범석ㆍ서울 은평구 수색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