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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인류 최대의 착각과 오류 사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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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인류 최대의 착각과 오류 사전 外

입력
200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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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대의 착각과 오류 사전 /클라우스 발러 지음“진리의 강물은 오류의 운하를 통해 흐른다”(타고르). 오류와 착각은 진리 추구과정의 필요조건이다.

플라톤,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사람들도 오류에 빠졌지만 실수로부터 발견과 도전을 얻어낸 것이 범인(凡人)과 다른 점이다.

프로이트는 “코카인은 중독의 위험이 없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주장했고, 오귀스트 뤼미에르는 자신이 발명한 영사기를 “상업적으로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오류는 실험되고, 탐구되고, 수정되면서 지식의 역사를 이룩했다. 해냄 9,800원.

■꾼ㆍ장이 /이용한 지음

숨찬 현대의 속도전 속에서 느리고 고집스럽게 생활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묵묵하게 토종문화를 지켜온 ‘꾼’과 ‘장이’들의 살가운 삶이 두 권의 책에 담겨졌다.

‘꾼’은 오랜 세월 하나의 일에 매달리며 발 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장이’는 한정된 공간에서 수공업 기술로 이것저것 만들어 솜씨를 드러낸다. 사진작가 심병우씨가 찍은 400여장의 사진이 함께 실렸다. 실천문학사 각권 1만2,000원.

■남성의 역사 /토마스 퀴네 지음

남성의 역사(his history)는 동어 반복이다, 역사는 남성의 것이었다… 저자는 그러나 모든 남성이 가부장 제도의 집단적 수익자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부르주아 국가권력의 억압적인 성 담론에 포섭돼 군대에 동원되는 ‘씩씩한’ 남성들이 가부장제도의 피해자일 수 있다고 역설한다.

물론 눈물을 강요받고 이성을 감추도록 길들여진 ‘순종적인’ 여성도 마찬가지다. 결국 남성이건 여성이건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지향하는 게 이 시대의 화두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솔출판사 1만2,000원.

■미래의 에너지 /에머리 로빈스ㆍ페터 헤니케 지음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세계 에너지협의회(WFC)의 ‘녹색 에너지 기둥’ 전략을 소개한다.

그것은 합리적인 에너지 이용과 열병합 발전의 확대, 재생 가능 에너지의 적극적인 도입이다. 미래 지향적인 에너지 정책은 그러나 기술의 창의력에 달려 있는 것만은 아니다.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사회ㆍ경제적 혁신과 제도적 개혁이다. 생각의나무 1만5,000원.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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