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이란 피루지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클럽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수원은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초반 피루지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터진 서정원과 박건하의 연속골로 피루지를 2_1로 제압, 창단후 처음으로 아시아클럽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아시아클럽선수권 패권은 첫 정상등극을 노리는 수원과 대회 3연패를 겨냥한 일본 주빌로 이와타의 한판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막판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수원은 경기시작과 동시에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전반 12분 피루지의 카비안푸에 선제골을 허용, 어렵게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3분 서정원이 왼쪽 코너킥을 절묘한 힐킥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44분 고종수가 센터링한 볼을 박건하가 헤딩슛, 2_1로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전반 체력소모가 극심, 후반들어 스피드가 눈에 띄게 둔화했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창단 5년만에 아시아클럽선수권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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