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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책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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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책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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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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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정책정당 이미지 심기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한나라당은 이달 들어 정책 토론회, 공청회 등을 6차례나 열었다. 공적자금 보고서 등 자료집도 부지런히 발간했고, 당 정책위원회는 하루에 1건 이상씩 정책 성명 또는 논평을 내놓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 당 3역이 따로 정책간담회를 갖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총재실의 한 관계자는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이라며 “6월 임시국회는 여야 정책대결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오전 열린 첫 정책간담회에서는 소속 의원 등이 개별적으로 국회에 낸 의료법 개정안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정책간담회는 논란이 되고 있는 재벌정책, 개혁 성향의 소장파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낸 국가보안법 개정안 등을 비롯, 교육, 환경 문제 등 주요 정책 현안들은 빠짐없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의욕을 갖고 출범시킨 국가혁신위도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위한 노력으로 해석한다.

이 총재는 23일 열린 제1차 전체회의서 “국민에게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노력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것이다.

정책 대안을 가진, 수권 능력이 있는 정당이라는 대국민 이미지야말로 가장 효율적인 표 모으기 수단이라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정부 정책에 딴죽만 거는 무책임한 야당이라는 여권의 공세를 무력화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여권의 실수의 반사이익에 기댄 지지율 상승은 오래 가지 않아 꺼지는 거품에 불과하다”는 당 일각의 지적도 정책정당으로의 변신을 재촉한 한 요인이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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