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아들 찰스왕세자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다.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언론인 그레이엄 터너가 쓴 필립공 전기를 인용, 필립공이 찰스왕세자를 왕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23일 필립공이 왕세자를 “까다롭고 점잔빼며 돈을 함부로 쓰고 훌륭한 왕이 되기 위해 필요한 헌신과 수양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표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 말은 저자가 한 것인데 필립공이 한 것으로 잘못 인용됐다”고 말했다.
또 필립공은 문제의 기자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으며 따라서 보도된 견해는 “필립공 자신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문제의 전기는 필립공이 찰스왕세자와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관계에 대해 비판적이며 그가 찰스 왕세자를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결혼하도록 “못살게 굴었다”고 적고 있다.
터너는 또 찰스왕세자가 위압적인 부친을 어떻게 하지 못했다고 적고 “그는 큰 목소리로 식구들을 못살게 굴면서 집안을 위압하는 아버지에 대해 매우 겁을 먹고 있다.
찰스 왕세자는 거리를 둠으로써 이에 대처하고 있다. 그가 집안일에서 더 큰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왕실 보좌관이 말한 것으로 전했다.
필립공과 찰스왕세자 부자간의 불화는 7년전 조너선 딤블리의 찰스왕세자전기에서 처음 보도됐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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