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장시간 사용할 때 귀울림 어지럼증 메스꺼움 안구피로 등 신체에 이상이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 의대팀이 휴대전화 사용자 472명을 무작위 추출, 사용시간에 따른 신체증상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루 사용시간은 물론, 누적 사용시간에 따라 이런 증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예를 들면, 하루평균 71분 사용자는 14분 미만 사용자에 비해 어지럼증이 2.6배 증가했다고 한다.
물론 이번 조사가 면접에 의한 것이고 또 각종 질병과 휴대폰 전자파의 관계를 밝히는 데는 못 미쳤지만, 대단히 우려할 만한 결과라 하겠다.
모든 전기 및 전자제품에서는 전자파가 방출된다. 현대생활에서 우리는 전자파의 공격을 무차별적으로 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휴대전화가 유독 심각한 우려 대상인 것은 전자파 방출량이 많고, 몸에 밀착상태로 항상 휴대하고, 사용 때는 신체중추인 얼굴과 가까이 닿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가입자는 2,800만명이다. 보유율뿐 아니라 이용시간에서도 한국인은 세계 톱 랭킹에 들어갈 것이다. 전자파가 신체증상을 일으키고 질병과 연관이 있다면 한국인은 그 최대의 피해자가 될 것이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부의 용역에 따른 것으로 이 결과에 부응하는 공식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일부 국가에서처럼 휴대전화에 경고문구 삽입을 의무화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 담배의 유해논쟁이 거친 과정을 생각해 보면 대답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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