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로 다이어트한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18일 한국식품과학회 주최로 열린 ‘제6회 국제녹차 심포지엄’에서 녹차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미국 시카고대학 슈청 랴오 교수는 ‘녹차 카테킨의 의학적 효능-호르몬 조절과 비만 예방'이라는 논문에서 "카테킨을 실험용 쥐에 주사한 결과,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등이 감소했고 식욕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녹차가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는 먼저 ‘무칼로리 음료’라 할 정도로 칼로리가 낮다는 점. 커피나 콜라 한 잔 열량이 50~100㎉인 반면 녹차는 1㎉에 불과한 무당, 저칼로리 음료다.
또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은 체내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녹차 한 잔에 100~150mg이 함유된 카테킨은 최근 항균, 항산화, 항종양, 혈압상승억제, 입냄새 제거 등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질대사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연구되고 있다.
다이어트식으로 녹차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요리에 가루설록차를 뿌려 먹는 방법이 추천할 만하다. 찻잎을 갈아 만든 가루설록차를 찌개, 밥, 음료에 뿌려 먹으면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비타민까지 섭취할 수 있다.
예컨대 아침은 삶은 계란이나 고구마, 감자 1개와 가루설록차 쉐이크(우유, 물, 요구르트, 두유 등에 가루설록차 1작은술을 섞은 것), 점심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한식백반을 먹고 식후 녹차를 한 잔, 저넉은 밥 위에 녹차 1작은술을 뿌려 섞은 녹차밥 3분의2 공기와 미역국, 시금치나물, 콩조림 등으로 식단을 준비할 수 있다.
가루설록차를 따끈한 물에 거품 내서 마시거나 우유, 요구르트, 사이다 등에 섞어 간식 대용으로 마시면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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