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행해지는 집회ㆍ시위, 가두행진 및 교통통제가 불가피한 각종 행사로 막대한 교통혼잡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지난 19일 도심에서 있었던 노동계의 가두행진으로 약 1억8,000만원이, 20일 열린 '아줌마 마라톤대회'로 2,060여만원의 교통혼잡 비용이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근로자 소득과 월평균 근로시간, 차량 1대당 평균 탑승인원 및 교통이 지체될 경우의 연료소모량과 차량 감가상각 등을 기초로 산출한 것이다.
민주노총과 전국연합이 19일 개최한 가두행진으로 인한 혼잡비용은 도심부 14개 주요 간선도로의 시간비용 손실 1억7,746만원, 차량운행비용 손실 221만원 등 총 1억7,967만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 집회로 오후 3시부터 1시간30분동안 서울역광장에서 서대문경찰서 인근까지 2개 차로가 통제됐고, 오후 3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는 명동성당에서 종묘공원까지 1개 차로가 통제됐다.
이 때문에 도로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2.5㎞로 평상시의 시속 14.5㎞보다 14.2% 가량 낮아졌다.
20일 오전 올림픽대로와 강동대로 등 5개 구간에서 열린 '아줌마 마라톤대회'도 차량 평균속도를 평상시보다 11%가량 떨어뜨렸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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