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정치연구회 특강에서 "여권이 취약한 기반을 만회하기 위해 수구세력과 영남지역에 대해 화해ㆍ포용하는 전략을 세웠으나 아무 소득 없이 개혁세력의 이탈을 가져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 대해 "정치스타일만 편협한 줄 알았더니 역사를 보는 안목도 그렇게 좁은 줄 몰랐다"면서 "냉전적 사고를 갖고 시선이 휴전선에 박혀 주변 상황을 볼 줄 모르는 그가 집권했으면 엉망이 됐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특정언론사를 거명한 뒤 "수구언론의 집요한 공격이 강력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수구언론의 무한권력에 시민들과 대안 언론, 정치인 개개인도 분연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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