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풋볼(NFL)의 리그편제가 확 바뀐다. NFL 구단주들은 23일(한국시간) 1개 팀을 신설하면서 기존의 2개 콘퍼런스(AFC, NFC) 6개지구(동부, 서부, 중부)의 리그편제를 2개 콘퍼런스, 8개 지구(동서남북)로 세분하는 개편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이 안은 6월1일 최종승인을 앞두고 있지만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며 2002시즌부터 적용된다. 개편안의 골자는 현행 5∼6팀씩 구성된 콘퍼런스별 3개지구를 4팀씩으로 구성된 4개지구로 확대개편하는 것.
휴스턴 텍산스의 신규가입으로 32개 팀으로 불어나면서 그동안 왜곡됐던 지역배분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1976년 NFC소속이었던 시애틀 시호크스가 25년만에 AFC에서 NFC로 옮기게 됐고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NFC 동부에서 서부지구로 옮기는 등 11개 팀이 새로운 지구로 변경됐다.
NFL은 이번 확대개편에 맞춰 플레이오프 진출팀도 현행 12개에서 14개팀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새로운 지구편성에 따라 기존의 전통적인 라이벌 판도가 바뀌게 돼 벌써부터 팬들의 찬반양론이 달아오르고 있다. 모든 팀은 콘퍼런스를 가리지 않고 4년에 최소한 한번이상 맞붙도록 했고 매년 팀당 16경기를 치르는 방식은 동일하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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