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섭 건교 장관은 23일 부동산 위장이전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은 정상적으로 처리한 것일 뿐더러 취임할 때 공개됐던 사항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997년 이사로 재직하던 대산건설 부도직전 서울 강남의 40평형 아파트를 매제에게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 “보궐선거 때 신세진 매제에게 아파트를 준 것은 11월 중순이고 회사가 사기를 당해 부도를 맞은 것은 97년 12월19일”이라며 “한 달 전부터 사기로 회사가 부도날 것을 미리 알고 명의이전할 수 있겠느냐”고 억울해 했다.
오 장관은 부친 소유 아파트가 처남에게 이전됐다 5개월 후 장남에게로 재이전된 경위에 대해서도 “처남의 직장변동에 따른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자민련은 당 소속인 오 장관의 의혹에 대해 “국회 건교위 등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거론, 이미 해명이 됐던 사안”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또 다른 의혹이 불거져 사퇴 논란으로 이어질까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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