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아시아국가 중 우리나라를 채권투자 선호 1위 지역으로 꼽았다.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홍콩에서 발행되는 투자전문지 '에셋(The Asset)'은 최신호에서 아시아지역에 투자하고 있는 105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단순 집계로는 홍콩에 이어 한국이 2위를 차지했으나 조사 참여기관이 실제 투자하고 있는 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 분석에서는 한국이 최고의 투자선호 지역으로 꼽혔다.
조사대상이 된 기관투자가는 미국 46%, 아시아 34%, 유럽 20%였으며, 이들의 아시아지역 채권투자 규모는 270억 달러에 달했다.
또 투자가의 85%는 향후 아시아 투자를 50~85%까지 늘릴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나 평가대상 채권발행기관 127개 중 30% 가량에만 집중적으로 투자 의사를 나타냈다.
기업별로는 투자규모 가중치를 반영할 경우 홍콩의 MTR, 허치슨 후암포아에 이어 산업은행이 3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전력이 8위, 삼성전자가 10위에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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