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드림콘서트에 갔다. 드림콘서트는 올해로 7회째인 청소년을 위한 무료 콘서트이다.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인 7만 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꽉 채웠다.공연 도중 잠시 나가야 할 일이 있어 출구를 찾았다. 그런데 들어 왔던 문은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 있었다. 다른 문을 찾아 헤맸다.
경기장을 안을 한바퀴 돌아 본 후에야 찾을 수 있었다. 비상구라고 알리는 알림판도 없고 안내원도 없어서 나가려는 사람은 모두 나처럼 불편을 겪어야 했다.
만약에 공연 도중 모두가 대피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사상 최대의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규모의 콘서트인 만큼 안전대책도 확실히 세웠어야 할 것이다. 출구조차도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안전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무료 콘서트라고는 하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드림콘서트는 규모를 키우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내용과 기본안전에 충실해 주기를 기대한다.
/ 송선미ㆍ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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