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자동차 매각문제를 성공적으로 중재해 성가를 높였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22일 대우차 부평 공장을 방문했다가 노조원으로부터 계란 세례를 받았다.그는 대우차 정상화추진위 등의 초청으로 열린 '삼성차 살리기운동 사례발표'에서 GM 매각을 가정한 뒤 "인수자가 긍정적인 전망을 갖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 상임고문은 노조측이 면담을 요구하며 정문을 봉쇄하자 이를 수용하면서까지 강연에 임하는 열의를 보였다.
약속대로 노조사무실을 찾은 그는 "외자도입 방해는 성공할 수 없다. 공장이 잘 팔리도록 협력하자"며 소신을 피력했다.
그러나 지난달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부상한 노조원의 입원비 문제에 대해 "큰 틀에서 해결하자"고 말하는 순간 계란이 날아들었다.
이에 대해 노 상임고문은 "우발적인 일"이라면서 "조만간 다시 노조와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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