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207명은 22일 최근 서울대 인문ㆍ사회ㆍ자연대 등 3개 단과대 교수들이 성명서를 통해 기초학문 연구 지원을 요구한 것에 대한 지지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서강포럼' 명의로 낸 성명서에서 "응용학문 분야에 대한 지나친 지원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기초학문 연구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정책당국은 깊이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서울대 교수들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서울대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학인 만큼 서울대에 지원되는 국가예산은 국가발전을 위해 상당 부분 기초학문 연구에 투자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그러나 연세대가 검토중인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대학 재정의 투명성과 경영 혁신이 선행되지 않는 한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며 "기여 입학제는 국민 위화감만을 조성할 뿐"이라고 밝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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