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21일 미 상ㆍ하원 의원 20명과 만찬 회동을 갖고 미ㆍ대만간 현안 등을 논의했다.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정치인들과 회동한 것은 1979년 양국간 단교 이후 처음이다.특히 이 자리에서 프랭크 머코스키 공화당 의원을 비롯한 미 의원들은 비공식 통과비자로 입국한 陳 총통과 중국ㆍ대만관계, 대만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중국측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陳 총통은 이 자리에서 "대만은 연내에 WTO에 가입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고 미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벤저민 길먼 전 하원 외교위원장은 "미국과 대만의 결속이 필요하다"는 뜻을 강조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陳 총통과 미 행정부 관계자의 면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욕=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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