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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박물관 특별전 - 조선후기 평양지도 병풍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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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박물관 특별전 - 조선후기 평양지도 병풍 첫 공개

입력
2001.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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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 조선시대 평양 모습을 그린 10폭 병풍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성균관대 박물관(관장 송하경)은 25일~9월 30일 소장품 특별전을 통해 조선 후기의 평양 모습이 온전히 그려진 '평양지도 10폭 병풍'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높이 135.4㎝, 길이 317.0㎝인 이 그림에는 대동강과 보통강이 평양 주변을 감싸듯 흐르며, 현재 얼마 남지 않은 평양성곽까지 완벽하게 묘사돼 있다.

조선 후기 화원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에는 또한 을밀대와 대동문 등 평양을 상징하는 건축물도 자세히 그려져 있다. 6ㆍ25로 파괴되기 이전 평양 모습이 온전히 담긴 가치있는 역사적 자료로 평가된다.

이일용 성균관대 박물관 학예사는 "조선시대 평양모습을 그린 지도는 몇 점이 남아있으나 그림의 크기와 묘사의 정확성, 회화적인 표현을 감안할 때 이 그림은 백미로 꼽힐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물과 자연'을 주제로 한 이번 특별전에는 조선 후기 대표적 초상화가인 채용신(1850~1941)의 채색 인물화 '주자유상(朱子遺像)', 근대 한국화가 청전 이상범(1897~1972)의 산수화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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