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룡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22일 "올 11월까지 한보철강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미국 유수의 투자은행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며 "매각협상 대상자의 실사일정 등을 감안하면 6개월 이내에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사장은 "최근 세계 철강산업 시설의 경우 동남아와 남미ㆍ중국 등에서 신규 시설투자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협상시한이나 목표가격을 미리 정해놓지 않고 되도록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괄매각할 지, 분리매각할 지는 협상 상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분리매각의 경우 국내업체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사장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와 관련, "자산관리공사와 외국계 투자회사가 각각 3억달러씩 투자하는 1호펀드 대상기업은 다이너스클럽코리아가 될 것"이라며 "재경부로부터 CRV대상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기업이 아니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만큼 2호부터는 한신공영 쌍방울 등 화의나 법정관리상태인 기업중에서도 대상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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