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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승남 체제' 전망 / 대선 대비하며 막바지 사정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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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승남 체제' 전망 / 대선 대비하며 막바지 사정 주도

입력
2001.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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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남(愼承男ㆍ사시 9회) 대검 차장이 21일 제9대(임기제) 검찰총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신총장이 주도할 검찰 체제 및 후속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검찰 안팎에서는 호남 인맥의 대표인 신 총장이 내년 지방선거 및 차기 대통령 선거 등을 대비하면서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권력관리를 뒷받침하고 막바지 사정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 총장은 1960년대 중반 박정희(朴正熙)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공직자 사정을 주도한 데다 '원칙주의자'로 통해 사정기관의 장으로 더할 나위 없는 적임자라는 평가.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권의 기대가 지나칠 경우 오히려 신총장의 행보와 검찰조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르면 내주초 있을 검찰 수뇌부 인사도 정권 후반기의 특수성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 관계자는 "김정길(金正吉) 장관이 호남이라는 이유만으로 교체된 만큼 지역색 시비 부담은 크게 던 셈"이라며 "후속 인사는 출신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 법무차관에는 호남 출신인 사시 12회의 임휘윤(任彙潤) 부산고검장과 비호남 출신인 같은 기수의 이종찬(李鍾燦ㆍ경남) 광주고검장, 한부환(韓富煥ㆍ서울) 대전고검장이 거론되고 있다.

대검 차장에는 사시 11회의 김경한(金慶漢) 법무차관과 12회의 김각영(金珏泳) 서울지검장이 경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 임명설은 사시 12회를 대검차장으로 기용할 경우 TK출신인 11회 4명의 대거 용퇴가 불가피해 검찰 조직의 안정성을 해친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으나, 대전고 출신인 김 지검장에게 자민련에서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은 사시 13회의 김대웅(金大雄ㆍ광주일고) 대검 중수부장과 김학재(金鶴在ㆍ목포고) 법무부 검찰국장 등 2명으로 압축된 상태. 하지만 개혁과 사정을 주도할 추진력 측면에서 김 중수부장의 우세가 점쳐진다.

대검 중수부장에는 사시 14회로 비호남 출신인 정홍원(鄭烘原) 광주지검장과 유창종(柳昌宗) 대검 강력부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검찰 예산과 인사권을 쥔 검찰국장에는 사시 14회의 이범관(李範觀) 대검 공안부장과 김진환(金振煥) 대구지검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빅4' 중 한자리인 대검 공안부장에는 공안통인 장윤석(張倫碩ㆍ14회) 법무부 기획관리실장과 이정수(李廷洙ㆍ15회)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이 꼽힌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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