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 장관은 군의 규모와 구조를 개혁하는 것은 적어도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0일 밝혔다.럼스펠드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합참 등을 비롯해 일부 장성들과 의회에서 제기하고 있는 급격한 군 개혁안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군 조직 개편과 관련, "육군과 해병대에서 예산 삭감과 병력감축을 우려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으며 일단 전략을 완성한 후 얼마나 또는 어떤 종류의 병력이 필요한 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럼스펠드는 앞서 "1차 국방개혁은 내년 10월 1일 4년마다 결정되는 국방 예산안이 확정된 이후 나타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빌 클린턴 정부에서 지난 5년간 추진해왔던 아프리카 평화유지활동을 중단하고 보스니아에 파견된 3,000여명의 병력을 철수할 계획을 재확인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20일 전면적인 국방 개혁안이 의회 내 보수파와 전직 국방부 장관들은 물론 군 최고 수뇌부까지 일제히 비난을 퍼붓는 등 진통이 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