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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필라델피아-밀워키 4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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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필라델피아-밀워키 4강 격돌

입력
2001.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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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버슨이냐 빅3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밀워키 벅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동부컨퍼런스 왕좌를 놓고 다투게 됐다.동부 톱시드 필라델피아는 21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2회전 마지막 7차전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앨런 아이버슨이 21점을 뽑아내고 1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토론토 랩터스에 88-87,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85년 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4강전인 동부컨퍼런스 결승에 올랐고 토론토는 캐나다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사상 최초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이버슨은 이날 27개의 야투중 8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지만 자신의 통산 최다어시스트 기록(16개)을 세우며 애런 맥키(22점)와 에릭 스노(13점), 디켐베 무톰보(10점ㆍ17리바운드) 등 동료들에게 기회를 내줘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1쿼터를 31-21로 앞선 필라델피아는 빈스 카터(20점)와 안토니오 데이비스(23점)를 앞세워 추격해 온 토론토와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벌였지만 종료 버저와 동시에 던진 카터의 슛이 림을 빗나가면서 극적인 1점차 승리를 확인했다.

동부 2번시드 밀워키도 홈에서 열린 최종 7차전에서 '빅3' 글렌 로빈슨(29점) 레이 앨런(28점) 샘 카셀(17점ㆍ13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샬럿 호니츠를 104-95로 꺾었다.

5차전까지 2승3패로 탈락위기에 몰렸던 밀워키는 6,7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15년만에 동부컨퍼런스 결승에 올랐고 '빅3'는 이 2경기에서 모두 159점을 합작, 이름값을 했다.

■조던 "복귀준비 덜돼"

마이클 조던이 아직까지 복귀할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다. 마이클 조던은 21일 "훈련할 때 등통증이 생긴다"며 "지금은 워싱턴 위저즈의 구단주로서 역할에 충실할뿐 다른 일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고 대답했다. 또 찰스 바클리와의 훈련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를 나눈지 꽤 됐다"면서 세간의 얘기처럼 착실한 복귀준비에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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