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통일부 장관은 21일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이 보장될 경우 현대아산 외에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민간기업들이 나올 것이며 그럴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을 방문, 남북경협 4대 합의서 비준에 대한 정부방침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육로를 통해 금강산관광이 되면 많은 기업이 관광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장관은 "정부는 남북관계의 개별 사안을 정리하는 법적 장치인 남북관계발전기본법(가칭)의 제정을 검토 중"이라며 "남북경협 4대 합의서와 관련, 북측이 상응한 절차를 밟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또 "현재 남북 양측이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시계 청소를 위해 화공작전을 하고 있지만 더 이상 화공작전을 않기로 남북한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해 "진념 경제부총리도 최근 '현대가 금강산 사업을 못할 경우 공기업이 참여하거나 삼성, 롯데 등 민간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남북경협 4대 합의서의 국회비준에 대해 당내 협의를 거쳐 당론을 정하기로 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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