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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부모가 자식에 매드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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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부모가 자식에 매드는 심정

입력
2001.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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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나는 학생들의 변화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들은 학교 붕괴나 학생의식의 변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자신의 과거 경험 등을 갖고 너무 쉽게 이야기를 한다.광주에서 일어난 일은 60세가 넘은 노 교사에게 두 학생이 욕설을 한 것으로 시작된다. 이럴 경우 과연 교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했을까.

지금의 학교는 이런 사건이 새롭지 않다. 엄격한 여교사가 아닐 경우 남학교에서는 수업조차 진행하기 어렵다.

이런 현실에서 끝없는 사랑으로만 학생들을 대할 수는 없다. 부모가 자식에게 매를 드는 심정과 교사의 심정이 어찌 다르다고 생각하는가.

/노정구ㆍrwjddn@ho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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