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미국의 고용이 1990년 이래 가장 저조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포스트는 고용 전문 업체 맨파워가 전국의 486개 고용 시장에서 민간과 공공 분야의 고용 담당자 1만6,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고용 부진은 거의 전산업에 걸쳐 일어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며 특히 제조업계는 1980년대 초의 경기 침체 돌입 시점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고용 전망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30여년만의 최저 수준인 3.9%에 머물렀던 실업률이 지난 몇 달동안 첨단기술 분야를 비롯한 경제 각 분야의 해고를 반영, 올 4월에는 4.5%로 크게 높아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시카고의 전직 알선 업체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머스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기업들이 발표한 종업원 해고 규모는 57만370명으로 4월에만 첨단기술 분야의 7만명을 포함해 16만5,000명에 달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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