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웬디'끼리 맞붙은 연장승부의 마지막 승자는 호주출신의 웬디 둘란이었다. 둘란은 통산 2승의 웬디 워드(미국)와 4개홀을 비긴 뒤 연장 5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미현(KTF)은 공동 11위에 그쳤다.전날 김미현과 함께 공동 9위에 속했던 둘란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비버크릭의 노스CC(파72)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챔피언스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 최종 2라운드서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전날 8언더파로 둘란에 4타 앞서며 단독선두로 나섰던 워드는 이날도 4언더파를 치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둘란의 신들린 샷에 공동선두를 허용한 뒤 연장전서 역전패했다.
시즌 6승을 노리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6언더파 66타로 선전했으나 폭우로 3라운드 경기가 2라운드로 축소되는 바람에 만회의 기회를 잡지 못해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7위에 그쳤다. 또 캐리 웹(호주)은 4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한편 김미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고 박지은과 박희정은 나란히 2언더파에 그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희원(휠라코리아)은 2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이븐파 144타, 62위로 밀려났다.
남재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