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은 내년도에 사용될 중학교용 역사교과서에 대한 한중 양국의 재수정 요구와 관련, 고대 사학자 등 외부 전문가의 검토 의견을 들어 6월 중순까지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1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전문적인 내용인 만큼 학문적ㆍ전문적ㆍ객관적으로 정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장관의 뜻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문부과학성은 지난주 교과서 조사관과 교과서 검정에 참여했던 역사담당 심의위원 등이 참가한 검토위원회를 구성, 한중 양국의 재수정 요구에 대한 초보적 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
그러나 이 위원회의 검토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 등을 통과시킨 당사자에 의한 검토여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문부과학성은 한국 고대와 중세, 근현대 등 시대별 전문 역사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검토결과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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