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8)가 또 한 번 시즌 5승 도전에 실패했다. 21일 오전 2시10분(이하 한국시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박찬호는 6이닝 동안 3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원정 5경기에서 1승도 없이 여전히 3패만을 기록하게 됐다.초반 제구력 난조가 불운이었다. 박찬호는 2회 선두타자 토드 질에게 볼 넷으로 진루시킨 뒤 결정적인 순간마다 제구가 흔들렸다. 다음 타자 신조와 해밀턴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 한숨을 돌린 것도 잠시였다.
2사 1루에서 오도네스에게 우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으며 먼저 1점을 내줬다. 이후 상대투수 리드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 페레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연속으로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박찬호는 이날 6이닝 동안 7안타와 사사구 2개를 내주며 3실점했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시즌 방어율도 3.15로 조금 나빠졌다. 4승4패인 박찬호는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
뉴욕=장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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