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을 주도했던 '새로운 역사교과서 모임'의 니시오 간지(西尾幹二ㆍ66) 회장이 최근 국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일본 역사교과서에 대한 수정 요구는 내정간섭"이라는 망언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왔다.21일 한ㆍ일 민족문제학회(회장 김광열 광운대 교수)에 따르면 니시오 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대 경영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이란 토론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일본 교과서 문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은 내정간섭"이라며 "일본도 주권국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며, 최소한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니시오 회장의 메시지는 토론회에 참석한 일본의 한 저널리스트를 통해 발표됐으며, 메시지 낭독 직후 국내 참가자들은 물론 일본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국제화 감각을 상실한 망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신용하)는 이날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본부에 제출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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