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전에 강한 김미현(KTF)이 공동 9위로 출발,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미현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비버크릭의 노스CC(파72)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챔피언스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 1라운드서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김미현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8언다파 64타)을 세운 선두 웬디 워드(미국)에 4타, 공동 2위그룹에는 2타를 뒤졌다. 3라운드로 예정됐던 이번 대회가 폭우로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2라운드로 축소, 컷오프없이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승부를 가리게 돼 몰아치기에 능한 김미현은 역전우승도 가능하다.
슬럼프에 빠져 고생중인 박지은도 모처럼 버디만 3개를 낚는 안정된 플레이를 구사, 버디를 7개나 잡고도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친 박희정, 시즌 6승째를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공동 20위에 올랐다. 신인왕에 도전하는 한희원(휠라코리아)은 캐리 웹(호주)과 동반라운드한 결과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김미현은 이날 역시 초반에 퍼팅이 짧아 고전하다 파5의 3번홀에서 3㎙ 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뒤부터 과감한 퍼팅을 구사, 5m가 넘는 3개의 버디퍼팅을 모두 넣었다.
한편 LPGA 투어에서 우승경력이 없는 제니퍼 허버드와 오드라 벅스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도티 페퍼(이상 미국) 등 5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각각 포진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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