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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일 중앙교육연구원 사장 '에듀테인먼트' 선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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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일 중앙교육연구원 사장 '에듀테인먼트' 선 보이겠다"

입력
2001.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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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인먼트'의 새로운 세계를 선 보이겠습니다"앞다퉈 온라인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내 입시교육 사업에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을 동시에 추구하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라는 새로운 온라인 콘텐츠 개념이 등장할 전망이다.

입시교재 및 문제지 사업 위주의 구태의연한 수준에 머물렀던 관련 사업 풍토 속에서 인터넷 '벤처혁명'을 꿈꾸는 주인공은 최근 중앙교육입시연구원의 새 CEO로 선임된 문상일(文相日ㆍ41ㆍ사진) 사장.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회사인 KTB네트워크 상무로 재직할 때 '쉬리''단적비연수' 등 영화 투자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국내 자금시장에서 영화 투자붐을 일으킨 바로 그 사람이다.

문 사장은 "자라나는 세대는 학습과 놀이를 구별하지 않는 새로운 세대"라며 "네티즌의 전인적(全人的) 요구에 부응하는 '에듀테인먼트'는 그간의 주입식 교육 방식에 대한 본격적 변화 시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금까지 닷컴기업이 추진했던 교육 콘텐츠가 두드러진 성과를 거둘 수 없었던 것은 오프라인에서 축적된 역량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1년의 역사와 청소년 회원수 15만명, 출판 계열사인 기린원 등을 통해 축적된 기획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앙교육입시연구원이 교육 관련 닷컴 기업에 새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는 얘기다.

조만간 선보일 새 교육 콘텐츠의 1차 수용대상자는 학습지 '총력테스트''수능 150일 프로그램 천하통일''탐탐시리즈'등의 회원인 입시생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유아, 어린이, 성인 대상의 평생교육 콘텐츠로 가꾸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벤처캐피탈 회사에서 입시교육회사의 CEO로 변신을 꾀한 문사장은 "교육 콘텐츠 사업은 닷컴 기업의 유력한 수익모델"이라며 "평소 '굴뚝산업'의 벤처화 가능성을 모색해 왔는데 이번 선택을 통해 위축되고 있는 닷컴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장인철 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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