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중남미시장 무역흑자가 80억 달러를 넘어서 미국과 EU를 제치고 최대 무역흑자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1일 "올 중남미 수출규모가 지난해 보다 17% 이상 증가한 1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무역흑자도 8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올해 전체 무역흑자 목표액이 10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중남미지역은 북미와 EU는 물론 기존 무역흑자시장인 아시아를 제치고 최대 흑자지역이 되는 셈이다.
특히 4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 감소했으나 중남미 수출은 자동차 및 부품, 섬유, 정보기술(IT) 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28.2%나 늘어나 새로운 대체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OTRA는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2005년 출범 예정인 미주자유무역지대(NAFTA) 등 경제블록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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