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향후 부실기업 정리과정에서 추가적인 공적자금소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세계적 금리인하 추세에 맞춰 현재 연 5%인 콜금리를 4%대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19일 충남 천안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개최된 여ㆍ야ㆍ정 정책포럼에 참석, 최근 경제동향 주제발표를 통해 "부실 금융기관의 정상화와 매각 및 52개 부실기업 정리과정에서 지금까지 산정한 것보다 많은 공적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전무는 "산업전반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온 개혁프로그램이 지연되면서 과다한 공적자금 수요를 일으키고 주기적 신용경색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무는 이어 "장기적 성장능력 제고와 단기적 시장안정을 위해 문제기업의 구조조정을 신속히 단행해야하며 부실기업 정리가 늦어질 경우 경기침체와 맞물려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무는 "현 시점은 시중 유동성 경색이 없을 것이란 확실한 신뢰가 필요한 때"라며 중앙은행이 이런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선 콜금리를 5%에서 4%선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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