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의장 비서실에 '드림팀'이 뜬다. 9월부터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이 맡게 되는 유엔 총회의장을 보좌할 비서실 팀 인선을 두고 외교부 내에서 오가는 얘기다.외교부는 반기문(潘基文) 전 외교부 차관을 제56차 유엔 총회의장의 비서실장에 내정한 데 이어 20일 비서실에 근무할 보좌진 4명의 인선을 매듭지었다.
반 실장과 오준(吳俊) 정책기획심의관, 문하영(文河泳) 주 영 참사관, 김봉현(金奉炫) 국제연합 과장, 윤여철(尹汝哲) 북미국 서기관 등 보좌관 4명은 6월부터 뉴욕 유엔본부에 파견돼 유엔 총회의장 업무 인계를 시작한다.
반 실장이 차관을 지낸 중량급 인사인 데다 보좌관들도 부내에서 기획력, 유엔 근무 경험, 영어 구사력 등을 두루 갖춘 엘리트 외교관으로 꼽혀 한 장관을 위한 최강의 보좌진이 구성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들은 주 유엔 대표부 소속으로 발령이나 유엔 총회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9월부터는 외교관들이 선망하는 뉴욕 근무를 이어서 할 가능성이 높아 다른 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이 유엔 총회의장의 활동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는 한 장관의 '별동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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