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들이 스포츠세단,쿠베, 컨버터블 모델 등 다양한 스포츠카를 앞다퉈 선보이며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럭셔리 세단 수입만을 고집해오던 수입차들이 중저가에서 최고가의 스포츠카를 출시하며 고객층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어 향후 수입차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쿠페는 2 도어에 뒷지붕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선이 미끈한 것이 특징. 불어로 카브리올레로 통하는 컨버터블은 지붕을 여닫을 수 있다는 점에서 쿠페와 구분된다.
수입차 전문업체인 한성자동차는 지난 3월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와 최고급 스포츠 쿠페 모델인 CL600을 선보인데 이어 14일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뉴 C클래스 스포츠쿠페를 국내에 들여왔다. .
뉴 C클래스 스포츠쿠페는 C클래스급 고객중에서도 젊은 구매층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독립모델. 그래서 이름도 C클래스의 진보적인 성향을 강조한 '스포츠쿠페'라고 명명됐다.
이 차는 지붕이 모두 유리로 만들어져 있으며 선루프의 앞쪽 절반이 뒷방향으로 미끄러지며 열리는 것이 특징.
열리는 면적도 기존 선루프에 비해 30%정도 더 넓다. '가장 젊은 벤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8㏄ 수퍼차저 엔진을 장착, 163마력의 힘을 뿜어낸다. 최고시속은 227㎞. 가격은 4,990만원(부가세 포함).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도 지난 3월 전통적인 미국풍의 오픈카 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을 출시했다. 2,700㏄ DOHC 6기통 엔진을 장착, 최고 200마력의 힘을 뿜어내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세브링 컨버터블은 네바퀴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와 ABS 플러스, 제동력 배분장치(EBD)를 장착하고 있다.
ABS플러스는 네바퀴의 브레이크를 각각 자동 제어함으로써 코너를 돌 때 앞뒤 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높였다. 가격은 4,020만원(부가세포함)으로 수입 컨버터블 차량중 가장 저렴하다.
지난해 최고급 스포츠카인 Z8을 선보인 BMW코리아는 지난 달 2인승 스포츠카 Z3 2.2와 Z3 3.0을 내놓았다.
Z3 3.0은 6기통 3,000㏄엔진을 장착, 최고 출력 231마력, 최고 시속 236㎞를 자랑하고 있다. 6.3초면 시속 100㎞ 에 도달할 수 있다.
가격은 Z3 3.0이 6,920만원, Z3 2.2가 5,800만원. BMW코리아는 다음 달 말 세계 정상급 스포츠카로 인정받고 있는 M3를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343마력의 힘으로 5.3초면 시속100㎞ 에 도달하는 순간 폭발력이 자랑이다. 가격은 9,000만원대.
볼보코리아는 수입차 모터쇼에서 주목을 받았던 C70 컨버터블에 대한 주문을 받고 있다.
스칸디나비아풍의 현대적인 디자인과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가 잘 조화를 이룬다.
기존 쿠페 모델과는 달리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장치가 돼 있는 것이 특징.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7,000만원대. 아우디를 수입하고 있는 고진모터스도 지난 해 아우디 TT쿠페에 이어 영화 미션 임파서블2에 등장해 인기를 끈 아우디 TT로드스터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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