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원정에 나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뒷심을 발휘,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우즈는 20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하이델베르크 장크트 레온-로트GC(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도이체방크-SAP오픈(총상금 236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69-68-63-66)로 우승했다.
99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했던 우즈는 지난해 리 웨스트우즈(영국)에 내준 우승컵을 2년만에 되찾으며 시즌 4승째(미 PGA투어 3승 포함)를 올렸다.
우즈와 각축을 펼쳤던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은 버디를 6개 잡았으나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를 더하는 바람에 2언더파를 보태는 데 그쳐 합계 18언더파 270타(62-65-73-70)로 2위에 머물렀다.
전날 신들린 듯 9언더파를 휘몰아쳐 공동 2위로 약진했던 우즈는 단독선두 에두아르도 로메로(아르헨티나), 공동 2위 캠벨과 챔피언조로 출발했다.
파5의 1번홀(540야드)을 이글로 잡은 우즈는 10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를 주고받으며 2언더파를 추가, 공동선두로 나섰다가 11(파5),12번홀(파4)의 줄버디에 파4의 13번홀서 또다시 이글을 추가,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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