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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링위에 한반도기..."챔프는 양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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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링위에 한반도기..."챔프는 양보없다"

입력
2001.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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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챔피언 조인주(32ㆍ풍산체)가 20일 오후 2시 쉐라톤워커힐호텔 특설링에서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동포인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와 타이틀매치를 벌인다.홍창수는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동포지만 북한국적으로 처음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둘의 타이틀매치는 서울에서 벌어지는 최초의 프로복싱 남북대결인 셈이다.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홍은 지난해 8월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예상을 뒤엎고 조인주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둘러 '인민체육인'의 칭호를 북한으로부터 받았다.

홍창수측과 조인주가 속한 풍산프로모션은 당초 지난해 연말 평양에서 리턴매치를 추진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서울로 장소를 옮겼다.

18전 전승(7KO)을 달리다 홍창수에게 첫 패를 당한 조인주는 타이틀매치를 앞두고 100라운드 이상의 스파링을 소화하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전력상 조인주의 우위가 점쳐지나 홍창수의 집념이 만만치 않다. 홍창수는 입국장에서 "패하면 끝이라는 각오로 젖먹던 힘까지 다해 승리할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홍창수는 통산전적 23승(5KO)2패1무로 펀치력이 약한 편이지만 쉴 새 없이 치고 빠지는 적극적인 복서로 체력과 연타능력이 뛰어나다.

조인주와 홍창수의 타이틀매치서는 태극기와 인공기 대신 한반도기를 올리고 `우리의 소원'을 연주할 예정이다. 조총련계 재일동포 200여명이 홍창수를 응원하기 위해 19일 방한, 프로복싱 남북대결의 열기는 한껏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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