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산업자원부는 18일 "선진국 경기 침체와 정보기술(IT) 불황이 지속되면서 이 달 들어 17일까지 수출은 총 59억8,5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동기(65억5,800만달러)보다 8.7% 줄었다"고 밝혔다. 수입도 시설ㆍ자본재 수요 위축으로 13.3% 감소했으며 지난 1~4월(누적증가율 -5.7%)보다 감소폭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18일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 장관 주재로 '수출지원대책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및 보험 보상비율을 늘리고, 금융권의 수출환어음(D/A) 매입 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행 해외 현지법인별 지급보증 한도 관리방식을 모기업 총액한도로 바꿔 달라는 업계 요구를 적극 수용키로 하는 한편 직거래 D/A에 대해서는 수출보험공사의 수출보험으로, 본ㆍ지사간 D/A는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방안 등을 강구키로 했다.
중소기업에는 단기수출보험의 부보율(사고시 수출보험 보상 비율)을 기존 95%에서 97.5%로 확대하고, 러시아 에콰도르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고위험 국가의 수출보험 인수 제한도 대폭 완화, 수출 다변화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 업체당 15억원 한도내에서 수출계약에 따른 원부자재 구입비와 제작비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대출하도록 하고 대출은행도 기존의 외환은행 외에 기업, 조흥, 하나은행을 추가하기로 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