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ㆍ李承玖 부장검사)는 18일 박노항(朴魯恒) 원사의 카투사 선발비리와 관련, 수감중인 원용수(元龍洙) 준위를 불러 공모여부와 구체적인 청탁내역을 확인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1998년 6월 구속된 원 준위가 카투사 선발비리에 깊이 개입한 만큼 친구 사이였던 원 준위와 박 원사간 공모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98년 수사결과에서는 병무청 파견 모병연락관이었던 원 준위가 건당 100만~1,000만원씩을 받고 30여건의 카투사 선발비리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또 대기업 H사에 이어 C사 오너 아들과 인기탤런트 K씨도 박 원사에게 병역면제를 청탁한 혐의를 포착하고 당사자의 병역기록 등 기초조사를 거쳐 신검 판정 군의관과 청탁자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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