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미국의 금리 인하로 경기가 회복되면 하반기 중 우리나라의 수출과 내수도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 총재는 이날 시중은행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어서 미국 경제가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출은 자동차 등 전통부문을 중심으로 점차 늘어나지만 미국의 정보기술(IT)산업에 대한 과잉투자를 감안하면 반도체, 컴퓨터 등 정보통신 관련 제품의 수출이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총재는 따라서 경기가 비교적 나은 중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 증대노력을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소프트웨어나 게임, 캐릭터 수출 등 새로운 분야인 인터넷 수출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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