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히딩크 "프랑스전 해볼만 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히딩크 "프랑스전 해볼만 하다"

입력
2001.05.19 00:00
0 0

“선수들이 주눅만 들지 않는다면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30일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세계랭킹 1위 프랑스와 격돌하는 히딩크 감독은 17일 프랑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뒤 “어려운 상대지만 해볼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프랑스 대표팀은 98년 월드컵 멤버중 최고의 스타 지네딘 지단(공격형 미드필더ㆍ유벤투스)을 비롯, 파비앙 바르테즈(GKㆍ맨체스터), 릴리앙 튀랑(수비수ㆍ파르마), 뱅상 캉델라(수비수ㆍAS 로마), 다비드 트레제게(포워드ㆍ유벤투스) 등이 제외됐다.

지난해 유럽선수권 출전멤버중에서도 상당수가 빠졌지만 티에리 앙리(아스날), 니콜라스 아넬카(파리 상제르망), 유리 조르카에프(카이저슬라우테른), 실뱅 윌토르(아스날) 로베르 피레스(아스날) 등 당시 포워드와 미드필더진은 7명이 포함됐다. 프랑스대표팀은 실제전력의 80%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로제 르메르 프랑스 감독은 엔트리를 발표한 뒤 “리그가 끝나지 않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진출 선수들을 뽑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최강팀을 구성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함돼 역동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강팀을 만나는 것은 일단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프랑스전에서 특유의 노회한 전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개막전 상대로 프랑스가 낙점된 것은 히딩크 감독이 원했기 때문이다.

히딩크는 프랑스의 경우 대표팀 구성 후 손발을 맞출 시간이 일단 짧은 데다 개막전일 경우에는 시차적응 문제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전열을 수습하기전 어떻게든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기록한다면 남은 경기에 자신감을 갖게 돼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기 하남시 미사리연습장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강훈을 실시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선수단 인화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훈련일정은 물론, 선수단의 복장과 식사까지 직접 챙기기도 한다.

또 언론담당관을 통해 한국기자들이 “(김도훈 고종수 등) 스타플레이어만 인터뷰하지 말고 후보들도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한 당부이다. 96유럽선수권 때 네덜란드 선수간 흑백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98프랑스 월드컵서 4강을 일궈낸 히딩크 감독.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한국팀의 인화를 토대로 또 한번 작품을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승근기자

us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