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들이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태업을 계속하는 바람에 시내 일부 지역에서 1개월 이상 '쓰레기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안산지역 8개 청소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169명 중 90여명은 지난달 11일부터 해고자 복직 및 징계해제, 근무시간 단축, 정비ㆍ인력 보충 등을 주장하며 근무를 거부하고있다.
이로 인해 하루 300여톤씩 발생하는 생활쓰레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아 시내 곳곳에서 악취가 진동하고있으며, 특히 단독주택과 상가지역은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주민들이 크게 고통을 받고있다.
시는 공무원과 시 소속 환경미화원을 집중 투입해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지만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일부 지역 쓰레기는 그대로 방치되고있다.
시 관계자는 "일반 주택가에는 손수레를 동원해 쓰레기를 도로 옆으로 옮긴 뒤 트럭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8개 청소업체에 환경미화원 태업 책임을 물어 도급 대행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태업을 주도한 환경미화원들에 대해서는 업무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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