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거래의 결제 수단인 어음을 대체할 새로운 전자결제 방식이 12월께 등장한다.한국은행은 18일 어음의 배서, 양도로 인한 기업의 연쇄 부도 등 어음의 역기능을 없애고 결제 기능만을 살린 '전자외상매출채권' 결제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은은 은행과 약정을 맺은 기업들이 거래할 때 온라인 상에서 외상매출채권을 발행, 채권을 받은 기업이 채권 만기 후 추심을 받거나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은행과 기업, 금융결제원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기 때문에 채권을 발행한 기업은 발행액을 즉시 파악할 수 있으며 배서나 양도를 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내달 초까지 결제 용량과 전산 운용방식을 정하는 한편 전산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작업을 거쳐 11월까지 시험 가동을 마치고 12월부터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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